‘미녀공심이’ 사건 전개에서 하나의 조그만 반전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 SBS특별기획 ‘미녀공심이’는 종영전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러브라인은 공심(민아)-안단태(남궁민)으로 정리됐다. 준수(온주완)는 공심과 좋은 관계로 남았다.

하지만 단태가 출생의 비밀, 즉 자신이 준표라는 사실을 공표하고, 이를 막은 염태철-염태희조의 음모를 밝혀내야, 공심-단태 러브라인도 완성된다.

공심은 자신이 좋아한 평범한 남자가 재벌 2세임을 알고 한때 혼란에 빠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더 중요한 것은사랑이었다.


종반 지점에서 하나의 반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염태희의 아들이자 단태의 사촌동생인 준수가 자신의 엄마와 외삼촌이 범인임을 알고도 단태와 공모해 준표 유괴범을 밝혀내고 있다는 점이다.

단태는 준수에게 자신의 엄마와 관련된 일이라면서 계속 빠지라고 했지만, 준수는 정의의 편에 서 단태를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한때 준수는 엄마와 연루된 일이라 고민을 했지만, 단태의 조력자로 남아 브로맨스를 회복했다. 이순간 최고시청률인 17.9%가 나왔다.

준수가 단태를 향해 자신의 어머니 염태희(견미리 분)와 외삼촌 염태철 대신 사죄하며 물심양면 돕기로 약속하는 장면은꽤 인상적이었다. 옳은 행동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18회 방송분은 안단태(남궁민 분)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버지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 범인이 염태철(김병옥 분)임을 알게되는 내용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단태는 태철을 찾아가 “당신은 이제 끝났어”라며 노려보았는가 하면, 그의 칫솔을 가져가면서 태철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한편, 공심은 단태의 이모 천지연(방은희 분)이 옥탑방에 떨어뜨린 출입증을 가져다주러 단태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갔다. 하지만 남회장(정혜선 분)을 통해 단태가 재벌 2세인 석준표임을 알게되고는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고, 혼자만의 상상을 하기에 이르렀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미녀 공심이’ 18회에서는 단태가 공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애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마음이 더욱 애틋해진 사연과 더불어 잠시 삐걱거렸던 준수와의 브로맨스가 회복되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라며 “그리고 남은 2회동안 또 어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로 관심을 이끌어 낼지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