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이스] 전야개봉의 힘, ‘나우 유 씨 미 2’ 개봉 첫날 순조로운 1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나우 유 씨 미 2’가 정식 개봉 첫날인 13일 박스오피스에서 순조롭게 1위를 차지했다. 12일 전야 개봉의 힘이 컸다.

1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 2’는 13일 19만629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49만9406명을 기록했다. 앞서 ‘나우 유 씨 미2’는 정식 개봉일을 앞두고 전야 개봉, 유료 시사회 등으로 관객을 모았다.

전야 개봉일인 12일 ‘나우 유 씨 미 2’는 10만4578명을 동원해 기존 상영작들을 제치고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인 9일과 10일 대규모로 유료시사회를 열기도 해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만 30만3108명에 달했다. 변칙 개봉의 효과는 톡톡히 봤지만, 정해진 개봉일을 앞두고 관심을 선점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우 유 씨 미 2’는 지난 2013년 개봉해 전 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흥행작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의 속편이다. 2편에서는 미국ㆍ영국ㆍ마카오를 넘나드는 로케이션과 더 세진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으로 마크 러팔로,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리지 캐플런이 출연하고, 모건 프리먼, 마이클 케인,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걸륜 등 굵직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13일 개봉한 영화 ‘언더워터’, ‘트릭’, ‘데몰리션’은 각각 박스오피스 5ㆍ6ㆍ7위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목요일 개봉이 정착돼 있고 수요일 개봉이 예외적인 사례지만 이번 주에는 수요일 개봉 영화가 4편이나 됐다.

국내에는 미국 드라마 ‘가십걸’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언더 워터’는 이날 372개 스크린에서 1203회 상영되며 2만9166명을 모았다. ‘언더 워터’는 멕시코의 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의대생 낸시가 상어의 습격을 받고 암초에 피신해 해변까지 탈출하려는 노력을 그린 영화다.

‘트릭’은 강예원ㆍ이정진ㆍ김태훈 주연의 사회 고발 스릴러. 시청률에 중독된 사람들이 방송 조작에 손을 뻗는 사회를 꼬집었다. 13일 8582명이 영화를 봤다.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데몰리션’은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상처 치유기로, 이날 3757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지난주 개봉한 ‘봉이 김선달’, ‘도리를 찾아서’와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굿바이 싱글’도 흥행을 이어나갔다. ‘봉이 김선달’은 13일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면서 누적 관객수 132만1683명을 기록했다. ‘도리를 찾아서’는 ‘봉이 김선달’을 바짝 추격해 누적 관객수 118만9326명을 모았다. 이날까지 ‘굿바이 싱글’의 누적 관객수는 187만8052명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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