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5’ 결승 진출 래퍼 3인, 이전시즌 출연자인데도 긴장감 살아있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요즘 멜론 등 음원차트 20위안에는 무려 10곡 정도가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나온 노래가올라와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반응이다.

하지만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이 이미 시즌1~4에 출연했던 래퍼들이다.

‘쇼미더머니5’는 이전에 이미 본 래퍼들이 많아 식상해지고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음에도 대결 방식 등으로 운용의 묘를 기하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무대에서는 순간적으로 경연을 펼치고 있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고, 공연에 흠뻑 빠질 수 있게 한 것도 운용의 장점으로 보인다.

9천 명이라는 최다 지원자가 몰리며 국내 최고 힙합 프로그램의 위상을 높인 ‘쇼미더머니5’는 현재, 단 한 명의 우승자가 가려지는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 두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파이널에 진출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 자이언티-쿠시 팀의 씨잼, 도끼-더 콰이엇 팀의 슈퍼비가 15일 밤 11시, 마지막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쇼미더머니5’에 대한 모든 것을 전격 해부하는 온라인 방송 ‘왓 업 쇼미’를 통해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랩 실력 만큼이나 센스 넘치는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비와이는 “이번 파이널 무대의 콘셉트는 뮤지컬”이라고 귀띔하며 “이전 무대들보다 더 역사적인 무대를 만들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세미파이널에서 이래적으로 가사를 까먹고도 샵건을 누른 씨잼은 “파이널 무대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씨잼과 류성민’이다. 인간 류성민과 래퍼 씨잼의 모습을 모두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슈퍼비는 “본선 경연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무대는 선보이려고 한다. 의외성이 있는 공연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승공약에 대해 씨잼은 먼저, “화제의 ‘A-YO’ 뮤직비디오를 다시 한 번 만들겠다”고 밝혀 ‘왓 업 쇼미’의 MC 딘딘과 김기리를 놀라게 했다. 씨잼은 “UCC 느낌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다. 비와이도 출연할 거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슈퍼비는 “만약 우승을 하면 내년 ‘쇼미더머니’ 새 시즌에 참가자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비는 “지금까지는 우승자가 다음 시즌에 나간 적이 없었는데, 전례 없던 재도전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비와이는 “무료 공연을 하고 싶다”며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약속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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