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휴가철 빈집털이 가장 취약…검거율 22%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경기 북부가 휴가철 빈집털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휴가철 발생한 빈집털이의 절반 가까이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빈집털이 발생건수가 지난해 2741건에 달했다. 발생 건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34건은 검거 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의 검거율이 22.8%로 17개 지방경찰청중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광주청으로 96.5%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전북 88.8%, 경기남부 88.2%, 강원 60%, 경북 50.2%, 경남 48.3%, 인천 45.2%, 대구 43.8%, 전남 42.4%, 충남 36.2%, 서울 35.3%, 충북 34.2%, 대전 32.9%, 부산 29.6%, 제주 2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울산은 과거에 발생했던 범죄에 대한 검거가 많아 같은 기간 검거율이 193%로 높았다.


7~8월 빈집털이 중 절반에 가까운 1288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아파트, 연립다세대 531건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편, 발생건수는 2013년 4615건, 2014년 3637건, 2015년 2741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이 4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341건, 충남 243건, 부산 226건, 경남 211건, 경북 167건, 전남 158건, 대구 130건, 전북 126건, 인천 115건, 충북 105건, 광주 86건, 경기북부 83건, 대전 82건, 제주 64건, 울산 60건, 강원 60건이었다.

박 의원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취약해 발생빈도가 높은 주택가 등 치안 사각지대에 순찰 강화 등 별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ok@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