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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와 유타에 걸쳐 있는 모뉴먼트 밸리. 나바호 인디언들은 이곳을 그들의 성지라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연중 내내 찾는 인기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유명한 사진촬영 포인트도 많고, 예전에는 많은 서부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기도 했다. 1950년대의 대표적인 서부영화 역마차(존포드 감독, 존웨인 주연)의 주된 촬영지였다. 내가 처음 방문했던 1996년에 비해 개발이 많이 돼 이제는 주변에 많은 모텔과 숙박시설이 생겼지만, 한번쯤 텐트를 치고 캠핑하면서 바라보는 모뉴먼트 밸리의 아침은 또 다른 감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나바호 인디언들의 성지라고 하는 모뉴먼트 밸리에서 이스트 미튼 뷰트를 배경으로 이른 아침에 실루엣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심플하게 보이지만, 강렬한 아침 햇살이 뷰트를 뒤로 받쳐주는 역광으로 촬영해 보았다. 이곳은 4월부터 9월 사이가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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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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