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250’ 이원형PD, 닭잡기 편집 논란…“예능이라고 쉽게 생각했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tvN ‘바벨250’ 연출을 맡은 이원형 PD가 이른바 ‘닭잡기’ 편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바벨250’ 기자간담회에서 이원형PD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만들고 나서 보니 시청자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tvN ‘바벨 250’은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8일 2회 방송분에서 태국 1조 부자 타논이 닭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때 다른 출연진들은 토할 것 같은 표정으로 기겁을 하거나 심지어 욕설을 하기도 했다. 당시 타논이 닭을 잡는 모습이 몸에 뭍은 피와 몸의 문신 등이 부각돼 “보기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진=CJ E&M 제공]

 
이에 이 PD는 “사실 1,2,3회에서는 관계 설정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 이후에는 바벨어를 만들고 의사소통을 하는데 비중이 더 들어갈 것”이라며 “관계 설정을 하면서 예능요소를 넣다보니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타논씨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타논이 ‘재밌었다’고 쿨하게 말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바벨250’은 7개국의 청년들이 ‘남해 다랭이’ 마을에 모여 글로벌 공통어 ‘바벨어’를 만들어 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주요 규칙으로 삼으며 함께 자급자족한다. 

[사진=CJ E&M 제공]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leunj@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