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26일 전국 1638개 스크린에서 9205회 상영되면서 41만9872명을 모았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623만4223만 명을 기록했다.
‘부산행’은 올해 천만 영화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등판했다. 영화는 기대에 부응하며 개봉 6일째 ‘최고’,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정식 개봉 첫날 87만23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하는 한편, 첫주 주말 토요일이던 23일에는 128만1068명을 모아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명량’이 보유한 2014년 8월3일(일요일) 동원 관객 125만7380명이었다.
‘부산행’의 관객 동원은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761만)보다도 빠른 속도다. ‘명량’은 개봉 5일만에 476만여 명을 모으면서 최다 관객수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부산행’은 개봉 5일차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기록을 가볍게 깨뜨렸다.
![](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16/07/20160727000115_0.jpg)
그러나 옥의 티도 있다. “개봉 5일차” “개봉 일주일”과 같은 말에 어폐가 있기 때문. ‘부산행’은 정식 개봉일(20일) 전주 주말에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면서 개봉 전부터 관객 563만963명을 모아 뒀다.
‘부산행’은 지난 5월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전세계에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배급사 NEW에 따르면 ‘부산행’은 전세계 156개국에 판권이 판매돼 북미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까지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16/07/20160727000116_0.jpg)
적수 없이 질주할 것 같은 ‘부산행’에도 라이벌이 생겼다. 27일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상영관을 나눠 갖게 됐다. 현재까지는 ‘부산행’의 고지가 점쳐진다. 각 영화관 체인들에서 ‘부산행’, ‘제이슨 본’, ‘인천상륙작전’ 순으로 상영회차를 많이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상륙작전’은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등이 출연하는 전쟁 첩보 영화. ‘포화속으로’,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낙동강 전선으로 후퇴한 연합군이 서울을 다시 수복하려고 성공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작전을 감행한다는 내용이다.
![](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16/07/20160727000117_0.jpg)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9년 만에 본 시리즈로 돌아온 ‘제이슨 본’은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찾고 있는 전직 CIA 요원 제이슨 본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연배우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최근 영화 홍보차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난 바 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