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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시장을 노리는 골드러시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가주 호텔 시장을 보면 그야말로 지난 1800년대 가주를 강타했던 골드 러시를 연상시킨다.
호텔 관련 정보 전문 업체 아틀라스 하스피탈리티 그룹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주 지역에 건설 중인 호텔 객실은 총 1만 7236개, 건설 예정 프로젝트까지 합할 경우 8만 4231개(563개 호텔)에 달한다. 미 전체 호텔 프로젝트 중 무려 10.3%가 가주에 몰려 있는 것이다.
호텔 프로젝트를 지역별로 나눠보자. 우선 LA 카운티의 경우 올들어서만도 총 326개의 신규 호텔이 문을 열었다. 또 37개 호텔(객실 6772개)는 현재 건설 중이며 건설이 예정된 호텔도 133개(1만9800개)다. 가주 전체는 물론 미 전체로도 최대다.
샌디에고 카운티는 6개 호텔 2017개 객실이 올들어 오픈했다. 4개 호텔(957개 객실)은 현재 공사 중이며 52개 호텔(1만 439객실)은 현재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는 4개 호텔 1078개 객실이 올해 추가됐는데 이외에도 12개 호텔(2089객실)이 공사에 돌입했고 31개 호텔(6385객실)은 공사 계획이 진행 중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인랜드 엠파이어) 만큼은 올들어 개장한 호텔이 없다. 하지만 현재 8개 호텔 1400개 객실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한창이며 여기에 45개 객실 8950개 객실이 추가될 예정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16개 호텔 1169개 객실이 더해진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가주 지역 호텔 건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신규 호텔(재건축 포함)의 공급이 늦춰진데 따른 반등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현재 미 전역의 관광사업이 호황을 보이며 호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은 호텔 건설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단 어느 시점부터는 공급에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또 신규 호텔을 건설할 때, 예전처럼 단순 숙박 기능에만 촛점을 맞춰서는 곤란하다. 반드시 경쟁 업체에 비해 고객에게 어필할 특징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 건설 붐은 비단 가주 이야기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 미 전역에는 총 1259개의 호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이들 공사가 완공될 경우 총 16만 4860개의 객실이 추가된다. 전년동기 대비 27.3%나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