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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2% 오르는데 그쳤다. 각각 지난 9년과 8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던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치와는 크게 대조되는 결과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27일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11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시장 전문가 예상치 1.3%를 크게 밑돈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는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던 5월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와 상반된 결과를 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96)와 중서부(108.9)가 각각 3.2%와 0.8% 상승한 반면 남부(125.9)와 서부(101.3)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0.6%와 1.3% 하락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감소한 것은 북동부를 제외한 타 지역의 주택 재고 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재고물량이 늘기 전에는 잠정주택매매지수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재고물량의 감소는 주택 가격의 지나친 상승이라는 점에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