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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류 사회에서 활약하는 엘리트 한국계 2세들의 모임인 ‘넷캘’(NetKal·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이 한국에서 첫 펠로우(회원) 모집에 나선다.
넷캘 프로그램을 창설한 이제훈(57) 남가주대(USC) 아태리더십센터 소장은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넷캘이 올해로 꼭 10주년을 맞았다”면서 “올해 넷캘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넷캘 코리아’ 펠로우 모집은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모집 대상은 미국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창업)과 재계, 문화·예술계 등 20∼40대 인재들이다.
이 소장은 “다음 달 말까지 온라인(www.netkal.org)을 통해 원서를 받는다”면서 “넷캘 이사진들이 직접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9월 23일까지 모두 28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캘은 재미교포 1.5세와 2세로 구성된 한국계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다. 2006년 2월 넷캘 펠로우 1기가 결성된 이래 지난해 넷캘 9기까지 모두 226명이 배출됐다.
넷캘은 ‘미국 내 한인공동체를 이끌어갈 동량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캘 회원들은 대부분 하버드·프린스턴·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와 스탠퍼드·UC버클리·USC 등 명문대 출신들이다.워싱턴DC 정계와 글로벌 기업, 금융계, 비영리단체 등에서 중책을 맡은 30∼40대 젊은 인재들이다. 한인 최초의 LA 시의원에 당선된 데이비드 류(40)는 넷캘 2기이며, 론 김(37) 뉴욕 주 하원의원은 넷캘 4기다.
지난해 9기 넷캘 펠로우는 데이비드 이 국무부 유엔대표, 김종선 국방부 전략분석가, 제시카 심 MSNBC 프로듀서 등 정부·기업·비영리단체에서 활동을 하는 차세대 리더 26명으로 구성됐다.
이 소장은 또 “넷캘이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교량 역할을 할 사단법인 ‘글로벌 한인지도자 재단’도 조만간 창립될 것”이라며 “이 재단 설립 취지는 미국 내 차세대 한인지도자를 양성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한인지도자를 육성해 한미동맹과 남북문제, 글로벌 리더십 등에서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재단은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윤현덕 숭실대 벤처대학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변주선 대림 성모병원 행정원장, 민희경 CJ CSV 재단 대표 등이 이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