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히트다 히트’의 원작자를 둘러싼 논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히트다 히트’ 분쟁위원회 두 번째 편이 방송됐다. 이날 김신영은 피해자의 자격으로 등장해 ‘히트다 히트’의 원조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전 대구 남문 시장에서 경상도 어르신들이 자주 쓰던 말이었다고 주장하며 엄지를 올리는 제스처의 유래를 밝혀 신뢰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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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
반전은 여기서 시작됐다. 제작진이 직접 남문시장을 찾아 목격자를 찾았지만 대구 시장 상인들은 “김신영을 본 적이 없다”, “‘히트다 히트’ 들어본 적 없다”고 증언한 것. 곧이어 시청자의 제보에 의해 2007년 1월 ‘무도’에서 이미 정준하가 ‘히트다 히트’라는 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정준하가 돌연 저작권을 주장했다. 김신영이 ‘히트다 히트’를 2009년 5월 ‘식신로드’ 촬영분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반전이 발생했다. ‘히트다 히트’를 해방 전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 한 제보자의 외할아버지로 1922년생의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히트’라는 단어를 배워 그때부터 줄곧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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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
분쟁조정위원회 멤버들은 할아버지의 주장에 폭소하며 결국 ‘히트다 히트’를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하하와 박명수 사이의 논쟁에 대해서는 하하가 박명수에게 선물을 주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