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공업회사 현대로템이 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세마프(SEMAF) 공장에서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사업의 최종 편성 출고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체 편성의 생산을 마친 카이로 전동차 180량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따낸 사업이다. 수주금액은 3760억원에 달한다. 세마프는 현대로템의 현지 파트너사다.
현대로템은 사업 수주 당시 이집트 전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업체를 제치고 기술평가 및 가격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 현지 발주처인 이집트 터널청(NAT)으로부터 시승 평가 및 영업시운전 결과를 인정받아 납품차량들의 영업운행 시기도 앞당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알사이드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현대로템과의 협력을 통해 카이로 1호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향후 현대로템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이집트 철도시장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사업의 최종 편성 출고행사에서 (왼쪽부터)타렉 카빌 이집트 통산산업부 장관, 압델아지즈 세이프 엘딘 AOI회장, 가랄 모스타파 알사이드 이집트 교통부 장관, 최용균 현대로템 철도사업본부장이 현지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현대로템] |
현대로템 측은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카이로 1호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카이로 3호선과 5호선 전동차 공급 등 향후 현지에서 추진될 후속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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