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창편’ 오리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오리밴까지 탄생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삼시세끼 고창편’은 오리가 신의 한 수였다. 오리 집과 차가 이렇게 진화할 줄 누가 알았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삼시세끼‘는 시골 집에서 이례적으로 오리가 완벽하게 패밀리의 일원으로 들어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대서 오리들이 좀 더 각별하게 보인다.

5일 방송에서는 설비부 부장 유해진이 오리집을 리모델링했다. 오리를 한마리씩 일일히 손으로 잡아서 리어카에 실고 내리는 시스템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화물차 짐칸의 원리를 이용해 철망벽을 미닫이 문으로 빠꾸고 오리 집에 경첩을 달자 오리의 승하차가 훨씬 더 쉬워졌다. 집과 논을 오가는 오리들의 출퇴근 길을 걱정할 필요 없이 업무효율이 향상된, 완벽한 승하차 시스템이었다. 이를 두고 손호준, 남주혁 막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유해진 설비부장도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며 스스로를 대견해했다. 


그리고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네 사람은 이제 오리들과도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오리들은 논에서의 일이 끝나고 줄지어 이들을 따라오는가 하면, ‘세끼하우스’ 마당에서 놀고 난 후 이들의 인솔에 따라 자연스럽게 리어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탁구의 재미에 푹 빠진 4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상에 합판을 깔고 탁구대를 만든 네 사람은 요리부와 설비부로 나뉘어 무더위 속에서도 틈만 나면 탁구를 쳤다. 서로를 약올리며 승부욕을 불태우던 네 사람은 어느새 탁구 본연의 재미에 푹 빠졌고, 물이 끓으면 탁구를 중단하고 요리를 하고 장작을 넣은 뒤 다시 탁구로 돌아가는 등 쉴새 없이 탁구를 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34도의 무더위 속 닭곰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었다. 더운 날 차승원이 네 사람의 몸보신을 위해 만든 닭곰탕은 양념이 들어간 독특한 조리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유해진은 이런 닭곰탕은 처음 먹어 본다며 감탄했다. 손호준도 “맛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중에 1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고, ‘어린이 입맛’ 남주혁도 먹어본 음식 중에 손꼽는 음식이라며 극찬했다.

고창에서의 유기농 라이프에 완벽 적응한 4인방은 아름다운 시골에서의 소박한 일상과 웃음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날 6회의 시청률은 평균 11.2%, 최고 13%를 기록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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