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ㆍSNS 등 모니터…첩보 수집ㆍ단속 홍보

“철저히 증거 확보…사후에도 반드시 처벌할것"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오는 15일 제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를 ‘폭주족’에 대비해 경찰이 특별 교통 관리에 나선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로 최근 3ㆍ1절, 광복절 등 국경일 도심권 대규모 폭주 행위는 사실상 근절됐다. 하지만 친구 사이나 동호회 회원들끼리 소규모로 ‘게릴라성 폭주’를 하는 사례는 산발적으로 등장해 여전히 단속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14일까지 5일간 오토바이ㆍ외제차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모니터해 폭주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단속 홍보와 경고로 폭주 분위기를 미리 제압할 계획이다. 폭주 행위 전과자는 보호관찰소에 야간 외출 제한 감독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광복절 전날인 오는 1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는 폭주 신고가 빈발하는 지역 등 폭주족 집결 예상지를 중심으로 순찰한다. 폭주 행위가 발생하면 관할 경찰서 지구대ㆍ파출소와 형사 부서가 공조, 인접 경찰서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해 이동로를 선점하고 길목을 차단한다. 다만 무리한 추격으로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고, 철저한 증거 확보로 사후에라도 반드시 입건해 처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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