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며 라스베가스로 향했던 LA지역 한인 의류업주들. 과거에 비해 현장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함께한 직원들을 위해 써야 할 비용은 늘어나게 마련이다. 부스에 참가한 한인 업주들에게 직원들의 식사비 수준을 알아봤다.
쇼가 진행되는 3일 동안과 준비를 위해 이틀 정도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행사가 끝나고 뒷정리 후 다음날 오전에 떠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3일간의 매직쇼에 동원되는 직원들은 대체로 4~5일 가량 라스베가스에 머물러야 한다. 평균적으로 점심과 저녁식사는 각 5회씩이다. 업주들이 책정한 매직쇼 직원 식사비는 1인당 점심은 15~20달러, 저녁은 50달러선이다. 5일 동안 체류한다고 했을 때 라스베가스에서 지출하는 식비는 1인당 점심 87.5달러, 저녁식사 250달러씩 두끼 식비로만 337.5달러를 쓰는 셈이다. 1천700명으로 추산되는 매직쇼 참가 한인 담당자들의 점심 저녁식사 두 끼 식대 총액은 57만3750달러. 여기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일부 업체들은 1인당 150~200달러가 넘는 회식을 행사 기간 동안 1~2차례 여는 경우가 많다. 아침식비까지 따지면 매직쇼 행사 출장길에 쓰는 식비 총액은 얼추 70여만달러에 달한다.라스베가스 지역 한식당 업계로서는 대목이겠지만 해가 갈 수록 바이어 발길이 줄어드는 매직쇼 현장에서 밥값이라도 뽑을 만큼 계약이 이뤄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