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10cm(권정열, 윤철종)는 찌질함을 유머와 공감으로 만들어내는 어쿠스틱 듀오 밴드다.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쓰담쓰담‘, ‘그게 아니고’ 등은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널리 퍼진 노래다. ‘아메리카노’처럼 어떤 관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경쾌한 곡부터 찌질하고 마니악한 노래까지 매우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홍대앞에서 활동하던 인디 출신이지만 가장 큰 실내공연장 규모인 체조경기장에서 공연까지 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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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풀밴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앞서 6월 말 티켓이 오픈되며 동남아와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0cm는 올 상반기 디지털 싱글 ‘봄이좋냐??’ 발매로 2주 연속 국내 8개 전 차트 올킬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8월 20일 저녁 7시에는 대만에서의 첫 단독콘서트를 진행한다.
10cm의 중화권 진출은 댄스곡과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어서 K팝 한류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K팝에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반응이 기대된다. ‘재치’와 ‘야함‘이 공존하는 10cm 노래의 가사가 중화권에 알려진다면 마니아층 형성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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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풀밴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앞서 6월 말 티켓이 오픈되며 동남아와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0cm는 ‘봄이 좋냐??’ 발매 후 7월 한달 간 진행된 4500여명 이상 규모의 3개 도시 전국 투어 이후 첫 중화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일본과 미국 뉴욕 등에서 해외 공연을 진행한 바 있는 10cm이지만, 중화권 진출은 처음이라는 점에 있어 이번 공연이 갖는 의의가 크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전한다.
이번 10cm 대만 단독콘서트는 1200명 이상의 관객 수용이 가능한 대만의 ATT SHOW BOX에서 진행된다. ATT SHOW BOX에서는 AOMG, 태민, EXID 등의 국내 유명 가수들의 쇼케이스는 물론 서강준, 공효진, 박신혜 등의 다수 연기자들의 팬미팅 등이 진행된 바 있다.
한편, 10cm는 8월 20일 대만 공연 이후 10cm ‘텐텐절(10월 10일)’ 기념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10cm는 매년 10월 10일 홍대 거리에서 깜짝 게릴라 버스킹을 진행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