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현지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황치열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반한(反韓) 기류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浙江)위성TV는 지난 13일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 시즌2’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황치열의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대폭 삭제했다.

방송은 지난달 녹화한 것으로 다른 중국 출연자들과 함께 시장에서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배우는 내용이지만, 실제 방송에서 황치열은 대체로 편집되거나 옆모습만 등장했다.

중국 연예 매체들은 “금한령’(禁韓令)과 ‘한한령’(限韓令)에 따른 여파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이 한류 스타의 출연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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