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강철멘탈’인가, ‘유체이탈’인가.
![](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16/08/20160823000163_0.jpg)
이 씨는 22일 새벽 4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엠넷 ‘음악의 신2’ 출연자들과 ‘아싸 힙합레이블 도그사운드 설립’이라는 플래카드를 든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의 팔로워들과 자연스럽게 농을 즐겼다. 최근 수사 대상이 돼 출금 당한 사람의 처신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자칭 ‘청담동 백만장자’로 행세하며 투자자를 모아 헐값 주식을 비싸게 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사투신자문업체 대표 이모(30) 씨가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SNS를 통해 유머글을 올리는 등 태연함을 과시하고 있다.
검찰은 피의자 및 관계자의 혐의 연루 가능성이 짙고 도주 우려가 있을 때 검찰이이 법무부에 요청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다. 이런 상황까지 몰리면 당사자는 일반인이라면 크게 동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씨는 “나는 수천억대의 자산가”라며 스스로 TV 쇼프로그램에 출연할 만큼의 담력과 배짱을 아직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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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22일 새벽 4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엠넷 ‘음악의 신2’ 출연자들과 ‘아싸 힙합레이블 도그사운드 설립’이라는 플래카드를 든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의 팔로워들과 자연스럽게 농을 즐겼다. 최근 수사 대상이 돼 출금 당한 사람의 처신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 씨는 지난 6월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래퍼 지망생으로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수성가한 청년 사업가이자 수천억대 자산가로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등기국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 11일께 자신이 대표로 있던 M투자자문사와 M엔터테인먼트사의 이사직을 모두 사임했다. M엔터테인먼트사는 이씨의 주식 인터넷방송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는 회사다. 또 그가 스스로 대주주라고 주장한 대부업계 L핀테크 대표이사도 비슷한 시기에 이씨의 지인인 김모(28) 씨에서 양모(44) 씨로 바뀌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이씨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