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인턴프로그램 통해 2명 정식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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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채용된 리차드 김군(맨 왼쪽)과 조나단 김군(사진 가운데)가 한미은행의 직원 교육 담당자인 모리시오 벤트레스카 코퍼레이트 트레이닝 매니저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한미은행이 이번에는 그 중 2명을 각각 정규와 파트타임 직으로 고용했다.

한미은행 측은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리차드 김(UCLA 졸업예정, 경제 전공 풀타임)군과 조나단 김(USC 3학년, 회계학, 파트타임)군 등 2명을 정식 고용(코퍼레이션 &디벨롭먼트 부서)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김 군과 조나단 김 군 지난 인턴십 과정을 통해 지점 오퍼레이션, 대출부서, 감사, 그리고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며 높은 업무성취도를 보였고 결국 정규직원에 채용되는 행운을 잡았다.

한미은행의 인턴 정식 채용은 한인 은행계는 물론 기업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간 인턴십 프로그램은 업무 능력 배양과 고용 기회 제공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실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정확한 서류작성 없이 대부분 무급으로 일을 시키는가 하면 근무지와근무시간이 불투명하거나, 정식 채용 비율이 극히 낮아 ‘이력서 작성용’ 혹은 ‘열정페이 충원용” 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한미은행의 경우 인턴들에게 정해진 시간 동안 약속된 임금을 지급했고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도록 지원했다. 또 약속대로 우수 인턴을 정식 고용하며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를 지켰다.

한미은행의 정직원으로 채용된 리차드 김 군은 “평소 은행업무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인턴십을 통해 적성에도 맞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출과 온라인 뱅킹 부서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나단 김 군 역시 “처음에는 딱딱한 한국식 직장문화와 맞서게 되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이 많았지만,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즐기며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인턴이라는, 어찌보면 고용이 확정돼지도 않은 인력이었음에도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업무에서도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이 반영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졸업후에도 전공분야를 잘 살려 은행쪽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은행의 이번 인턴 프로그램의 성과에 고무돼 앞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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