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또 올랐다, 월화극 1위 굳히기… ‘달의 연인’은 시청률 ‘뚝’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구르미 그린 달빛’이 압승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상승에 이어 두배 이상의 차이로 월화극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월화극 꼴찌로 굴욕을 맛봐야 했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국 기준 16.4%, 수도권 기준 1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9일 방송된 전 회분에 비해 전국에서 0.4% 포인트(16.0%) 상승, 수도권에서 0.7% 포인트(17.2%) 떨어진 수치로 월화극 1위 굳히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홍라운(김유정)이 이영(박보검)의 정체를 알게 된다. 홍라운은 이영이 왕세자라는 걸 알고 살려달라고 하지만 이영은 전처럼 계속 벗으로 지내자고 명령하고 이영이 있는 동궁전 처소에서 일하게 된다.

홍라온이 이영의 관복을 입혀주던 중 의도치 않게 이영의 품에 안기게 되고 홍라온은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이영도 홍라온에게 반하는 순간이 왔다. 왕의 사순 잔치에서 중전 김씨(한수연)의 계략에 이영이 준비한 잔치가 망칠 위기에 처하자 홍라온은 내관복을 벗고 여인의 옷을 입고 춤을 췄다. 이 모습을 본 이영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홍라온에게 반하게 된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경쟁 사극인 ‘구르미 그린 달빛’과 두배가 훌쩍 넘는 시청률로 굴욕을 이어가고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전국에서 7.0%, 수도권에서 8.0%를 기록, 전 회분에 비해 전국에서 2.3% 포인트(9.3%), 수도권에서 2.4% 포인트(10.4%) 하락하며 월화극 3위에 그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소(이준기)가 정윤 왕무(김산호)를 암살하려한 배후에 3황자 왕요(홍종현)와 황후 유씨(박지영)가 있음을 알고 분노, 암살자들의 근거지를 찾아가 “황후를 위해 죽어라”라며 잔혹하게 살해해 증거를 인멸한다. 이후 왕소는 황후 유씨의 처소를 찾아간다. 자신을 버림받은 아들 취급하는 어머니에도 왕소는 어머니와 형제들을 위해 암살자들의 증거를 홀로 인멸한 것이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몬스터’는 한결같은 시청률로 월화극 2위를 지켜냈다. 전국 기준 10.8%, 수도권 기준 11.0%로 전 회분에 비해 전국에서 0.8% 포인트(10.0%), 수도권에서 0.7% 포인트(10.3%) 상승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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