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21 장도원 가장 인기 없는 CEO 6위

장도원
장도원 포에버 21대표, 사진캡쳐 24/7

패스트패션 기업 ‘포에버 21′의 장도원 대표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CEO 6위에 뽑혔다.

장 대표는 경제전문지 24/7이 실시한 ‘경영인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CEO 6위에 선정됐다. 장 대표의 포에버 21은 최근 임금 및 베네핏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규직 직원 상당수를 주당 29.5시간 일하는 파트타임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직원들이 건강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장 대표가 이끄는 포에버 21은 글래스 도어가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최악의 직장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포에버 21은 평점 2.5(5점 만점)로 미국내 모든 기업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익명으로 설문에 응한 직원들은 부족한 베네핏(오버타임 포함)과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평한 규정, 그리고 직장내 강압적 문화 등을 최저 평점의 이유로 꼽았다. 실례로 일부 직원들은 글래스도어와 익명 인터뷰를 갖고 “점심시간에도 일을 할 때가 많고 휴식 시간에는 눈치가 보여 맘 편히 쉴 수가 없다. 새벽 2시까지 일하고도 오버타임을 받지 못하는가 하면 매니저가 직원 소지품을 뒤지고, 물품 분실 규정 등도 일방적으로 직원에게 부당하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최악의 CEO는 시어스백화점과 K마트를 소요한 시어스 홀딩스의 에드워드 램퍼트가 선정됐다. 램퍼트는 재임기간 동안 매년 수익이 10억달러 이상 감소하고 주가가70% 이상 떨어졌는데도 5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챙겨 빈축을 사고 있다.

이밖에 교육업체 피어슨의 존 팰런 CEO,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버나드 히스 CEO,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체 아바야의 케빈 케네디 대표 그리고 통신업체 모토롤라의 그레고리 브라운 대표가 최악의 CEO 2~4위에 자리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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