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강문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최여진은 풍문 기자단에게 “내가 듣기로는 강문영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시는 특별한 분이 계시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연예 기자는 “그렇다. 강문영 하면 이 분을 빼 놓을 수가 없는데, 백운산 역술가가 강문영의 새아버지다. 연예 활동에 굉장히 조언도 많이 했다고 한다”고 답하며 “신문에 오늘의 운세 연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당선, 2002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4강 진출을 예측해 유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자는 이어 “어느 정도였냐면, 강문영이 남자를 선택할 때 백운산에게 먼저 궁합을 보러 간다고 한다. 관계가 아무리 돈독해도 신뢰는 별개일 수 있잖냐. 그런데 실제로도 강문영이 ‘공채 탤런트 합격 후 너무 일거리가 안 들어와서 이상하다’고 했는데, 백운산이 ‘27살이 되면 잘 될 것이다. 톱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다더라. 그리고 강문영이 그 나이대가 되니까 정말 CF 퀸이 됐다. 좋은 역할도 많이 들어오고”라고 밝혔다.
이에 또 다른 기자는 “그걸로 끝이 아니라 더 충격적인 게 있다. 백운산이 강문영이 두 번 이혼할 거라고 예언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우리사회에 연예인은 이혼을 더 자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실은 누구나 책임감 없이 할 수 있는 예언인 셈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이런 예언이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악담으로 비쳐지기까지 한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 기자들은 대개 ‘카더라’식의 루머를 확인도 해보지 않고 썰로 풀어낸다. 특히 점술, 역술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 내용은 근거없는 선전문구에 선동당한 것으로 보인다. 역술인중 상당수가 제대로 예언한 적이 없으면서도 어떤 대형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내가 예언했었던 일”이라고 주장한다. 증거는 물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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