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산 수산물 세계 진출의 첫 걸음”..LA서 씨푸드대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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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9월 21일 LA다운타운 리틀도쿄마켓플레이스에서 열린 완도씨푸드대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황유나 기자

“이번에 마련한 씨푸드 대전은 미국 시장 뿐 아니라 중국, 할랄 시장 등 완도산 수산물이 전세계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다”

전남 완도군 신우철 군수는 지난 9월 21일부터 LA다운타운 리틀도쿄 마켓에서 진행돼 10월 2일 막을 내리는 완도 씨푸드(Sea Food) 대전이 단순히 일회성 프로모션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메이드 인 완도’를 알리는 이벤트임을 강조했다. 통일신라시대 바다를 주름잡았던 해상왕 장보고가 거대한 무역선을 출범시키면서 북을 울리는 장면이 연상된다고 하면 과장일까.

2주에 걸쳐 진행된 완도씨푸드 대전에서는 완도식품수출협회에서 직접 생산한 수산물 가공품 49종(약 20만달러 상당)이 판매됐다. 구이 김, 산모용 미역 등 단순 가공품을 비롯, 켈프칩,해조컵국수, 전복 미역국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한 스낵과 냉동식품이 선보여 한인 뿐 아니라 미국내 타인종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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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씨푸드대전에 출시된 수산식품

이번 씨푸드 대전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민선 6기로 완도군의 37대 군수 임기를 시작한 신우철 군수가 발로 뛰어다닌 끝에 이뤄낸 성과다.

신 군수는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미국·중국·대만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완도산 수산물의 우수성’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왔다.특히 미국 방문만 이번이 네번째다.

군수 취임 8개월여만인 지난해 2월 남가주를 처음 찾아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자매결연, LA 한미여성경제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이어 작년 11월에는 LA와 애틀랜타, 뉴욕을 방문 시장개척 행보를 이어갔으며 5개월만인 지난 4월에 다시 LA를 방문, 이번 씨푸드 대전을 위해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 한남체인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5개월만에 다시 LA를 찾아온 신 군수는 씨푸드대전에 이어 LA한인축제(9월 22~25일)를 참관하고 내년에 열릴 ’2017 완도 국제해조류 박람회’ 홍보활동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신 군수는 “한국은 세계해조류 생산 4위 국가이며 완도는 우리나라 해조류의 46%를 생산하는 최대산지”라며 “특히 완도는 작년 5월 대한민국 청정해역의 수도로 선포할 만큼 최고 양질의 수산물을 갖고 있어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완도군이 세계적인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국제해조류 박람회는 지난 2014년 처음 개최해 큰 인기를 끌자 국제행사로 격상, 내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비즈니스 산업 박람회로 열린다. 완도군은 해외업체 50개를 비롯, 국내외 150개 업체와 바이어 1,0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 군수는 “내국인 60만명, 외국인 3만명 방문객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역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100만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전국 30만 완도향우회가 내년을 ‘고향 방문의 해’로 정하고 박람회 홍보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LA를 비롯한 미국 각지의 한인동포들이 찾아오시면 더욱 극진하게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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