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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한인가정상담소와 손잡고 불우 학생을 위한 바람막이가 된다.
한미은행은 5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본점 대회의실에서 불우 학생 후원을 목표로 ‘한미드림장학금’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한미드림장학금은 한미은행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한미 네이버’의 일환으로 위탁가정 혹은 가정 폭력에 노출된 학생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수혜대상 선정 및 지원은 한인가정상담소가 맡고 한미은행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자금(년 15만달러)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위탁가정에 속해 있거나 가정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학생(유치원~대학)이며 각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최저 1000달러에서 최대 1만달러가 지원된다. 후원금은 현금 형식이 아닌 학비나 학원(애프터 스쿨 포함)그리고 학용품 구입등 간접방식으로 전달된다. 장학금 신청은 한인가정상담소(이메일 [email protected] 나 전화 213-235-4868)로 오는 21일까지 하면 된다. 학생 본인은 물론 학생 담당 소셜 워커나 보호자도 신청할 수 있다.한인은행 중 불우아동 후원을 위한 장학금을 도입한 것은 한미은행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행장 취임 후 한인커뮤니티에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 한미드림장학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 드림 장학금은 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불우 아동들이 정상적 환경속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프로그램의 성과에 따라 지원 금액과 수혜대상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카니 정 조 소장은 “위탁 혹은 폭력 가정에서 성장한 학생의 경우, 졸업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마약과 범죄에 노출되기도 쉽고, 자살률도 높을 뿐 아니라 노숙자가 되는 비율까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인도할 수 있다면 커뮤니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드림 장학금 도입과 함께 2가지 커뮤니티 후원 사업도 시작한다. 우선 한미은행 소속 직원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멘토링 시스템은 한미은행의 직원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학업 지원은 물론 그들이 가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눔으로써 커뮤니티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싱글맘’ 후원 프로젝트는 선별된 싱글맘들에게 직업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미는 이를 위해 약 6~7명의 싱글맘을 직원으로 고용, 금융계 취업을 위한 기본 지식과 업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의 바니 리 수석 전무는 “그간 여러가지 사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싱글맘들을 많이 봐왔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싱글맘들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