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출신 이청광 씨 월드올타 회장선거에서 고배, 중국 출신 차..

차봉규 OKTA 차기 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기 회장에 중국 소재 ‘차스 무역’을 이끌고 있는 차봉규(59) 현 수석부회장<사진>이 선출됐다.

차 당선자는 6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월드옥타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서 LA출신 이청길 후보를 물리치고 제19대 회장에 뽑혔다. 1981년 월드옥타 창립 이래 중국 지회가 회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A출신의 이청길 후보는 2번의 LA지회 회장(5·6대)과, 17대 집행부 이사장이라는 경험과 지난 3대 회장이 아시아에서 나왔다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았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미국은 LA지회가 1대 장우상, 11대 정진철, 15대 고석화 회장을 뉴욕지회에서 9대 조병태, 13대 서진형 회장이 조병태(9대), 서진형(13대)회장을 배출한 바 있다.

차 당선자는 “부족한 후보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월드옥타를 한단계 격상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예산 100억 확보, 자체 빌딩 건립, 차세대 육성 사업 확대·발전, 회원을 위한 월드옥타 건설 등의 공약을 반드시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보내준 성원보다 더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광고회사인 고려기획에 근무하다가 사직한 후 사업에 뛰어들었다.1992년부터 25년째 한국과 중국, 미국을 오가며 제조·무역업을 하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중부에 있는 국제상업도시 이우(義烏)시에 투자법인 ‘차스무역’이 있다.2005년 이우한국상공인회 회장에 이어 이듬해 창립한 이우한인회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한인들의 권익향상과 위상 제고를 위해 뛰기도 했다.2006년 월드옥타 중국 이우지회를 설립해 초대 지회장을 맡았고 이후 지난 10년간 국제사무국의 통상위원회 임원, 15·16대 상임집행위원, 18대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차 당선자는 내달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최한승 기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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