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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간 신규주택 판매량이 한 달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부동산 시장의 호조를 반영했다.
연방 상무부는 26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59만 3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금융권의 예상치 60만건은 소폭 하회했다. 당초 60만9000 건으로 발표됐던 8월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57만5000건으로 대폭 수정됐다.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격차는 심하게 나타났다. 북동부가 33.3%, 중서부가 8.6% 증가한 반면 남부와 서부는 각각 3.4%와 4.5%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판매량과 가격변동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8월에 비해 0.4% 감소한 23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판매속도를 감안하면 4.8개월치에 해당한다.거래주택의 중간가격은 31만 3500달러로 9월에 비해 1.9% 상승했다.
부동산경제학자들은 “세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기존주택에 이어 신규주택판매까지 늘어난 것은 주택 시장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외에도 수년래 최저치를 멤돌고 있는 모기지 금리와 매월 감소하는 실업률 여기에 평균 소득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택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한채 건설당 3명의 신규고용과 9만달러 이상의 세수 그리고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소비경기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