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세계적인 축제 ‘할로윈’에 대한 국내 관심이 부쩍 커졌다. 개성 넘치는 고퀄리티의 코스튬을 감상하는 재미는 할로윈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흑인 분장을 하거나 멕시코 전통의상인 ‘판초’를 입는 등 이들을 따라하는 행동이 불쾌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도 독특한 할로윈 코스튬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코스튬으로 꼭 피해야 할 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USA 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할로윈 코스튬으로 피해야 것들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자칫 인종차별로 엮일 수 있는 코스튬은 자제해야 한다.
흑인 분장을 하거나 멕시코 전통의상인 ‘판초’를 입는 등 이들을 따라하는 행동이 불쾌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건ㆍ사고 관련한 코스튬도 피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31일 홍대 인근에서 일명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재현한 코스튬 사진이 SNS상 퍼지면서 한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은 포대 안에서 헝클어진 머리를 내놓은 채 누워 있고, 그 주변엔 피처럼 보이는 빨간 액체가 묻어 있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재미를 위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숙자 코스튬도 “홈리스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노숙자 흉내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본의 게이샤, 사무라이 등 각국의 특정 문화를 소재로 할 때엔 과장하거나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역사적 민감한 소재들은 지양해야 한다. 지난 2011년 한 뮤지컬 배우는 유관순 열사의 코스튬플레이로 논란이 돼 이를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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