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동산 시장에는 클린턴보다 트럼프가 좋을까?
미 대통령 선거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의 해외 부동산 전문 정보 업체 쥐와이의 자료를 인용,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0%에 달해,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답한 4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늘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3%에 가량에 그쳐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34%를 밑돌았다. 이번 자료는 SCMPRK 미국의 부동산 에이전트 및 전문가 416명과 중국 부동산 투자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SCMP 측은 “두 후보 모두 해외 부동산과 관련한 정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의 경우 초호화 부동산 기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사업가인 만큼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중국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관 나이트 프랭크 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가 총 5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