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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지난 5년간 주택 소유주의 에퀴티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은 최근 “꾸준히 이어진 집값 상승에 따라 미국의 주택 에퀴티가 지난 5년 사이 총 13조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표 참조>”며 “지역별 차이가 크지만 이를 평균으로 환산해 보면 주택 소유주 당 약 1만 1000달러의 자산을 늘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월의 주택 가격 및 판매 동향만 분석해도 집값 상승 곡선이 뚜렷히 그려진다.
9월 미국의 기존 주택은 연중조정치 적용 547만채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2% 상승했고 중간값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오른 23만 4200달러를 나타냈다.신규주택 역시 59만 3000건(연중조정치 적용)으로 8월에 비해 3.1% 늘었고 가격 또한 31만 3500달러로 1.9% 올랐다.
부동산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낮은 실업률과 금리에 따라 주택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까지 올해 대비 집값이 약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택 소유주의 에퀴티는 약 1조달러 가량 추가로 늘어날 것이다. 특히 현재 가진 주택의 에퀴티가 많으면 많을 수록 자산 증식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빨리 오르는 집값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낮은 금리와 늘어나는 가계 수입, 그리고 낮은 실업률을 고려하면 사실 수년전에 비해 오히려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매하는 셈이다”며 “셀러는 빠른 시간에 자산을 늘릴 수 있고 바이어 역시 좋은 조건에 집을 사 자산 증식을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윈-윈 인 상황이다. 주택 거래의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점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