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아모’는 티아라의 뽕끼를 가미한 신나는 기존 복고풍 댄스곡 스타일에서 벗어나 따스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미디엄 템포 곡이다. 펑키 댄스 스타일에서 담백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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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의 전체적인 발란스가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가사 느낌을 극대화 시켜 ‘Ti Amo’란 소재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팝적인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스트링이 조화된 편곡으로 매력적인 곡이 탄생됐다.
“우리는 다른 걸 그룹이 늘 했던 걸 안했더라. 우리에게는 이게 새로운 도전이자 변신이다.”(소연)
“그동안 뽕끼 가득한 노래에 대해 대중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번에는 팬들과 편안하고, 즐겁게 하자는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다. 힘을 많이 뺐고, 우리가 해온 독특한 컨셉도 빼고, 노래에 집중했다.”(효민)
“가사가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다. 그동안 받았던 사랑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너무 행복해서 감사하다. 한국팬들과는 오랜만의 인사다.”(은정)
2009년 ‘거짓말’로 데뷔한 8년차 걸그룹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는 귀여움(‘Bo peep bo peep’)과 섹시함(‘너 때문에 미쳐’)을 선보였고,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중독성 높은 후크송을 들고와 복고 음악과 포인트 안무로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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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표했던 11번째 미니앨범 ‘SO GOOD’의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도 티아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무기인 뽕끼를 가미한 복고풍 음악과 눈에 잘 띄는 마린룩 콘셉트를 선보였었다.
티아라는 2002년 멤버 따돌림 논란으로 큰 시련을 겪었다. 정상에서 추락하는 경험도 맛봤다. 멤버들은 그런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보다 솔직해졌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히트곡의 강박도 떨쳤다.
티아라는 최근 상하이에서 한국 가수로는 빅뱅만 했던 1만석 아레나 공연을 여는 등 중국 5개 도시 투어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중국의 많은 팬들도 티아라의 뽕끼 가득한 멜로디에 중독됐다. 중국에서는 광고도 여러 편 찍었다.
이제 한중팬 모두 티아라의 담백한 서정성을 즐길 차례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