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면 플리핑 수익은 뚝

플리핑

전분기 지난 6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던 플리핑이 감소하면서 수익 또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톰데이터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총 4만 5718채(거래 점유율 5.1%)의 플리핑 매물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분기(5만3892채, 점유율 5.6%)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주택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재고물량 부족과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플리핑을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분명 매력적 요소”라며 “하지만 이는 곧 더 많은 경쟁자를 시장에 끌어오기 때문에 수익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지역이면 지역일 수록 플리핑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하게 마련이다. 3분기의 경우 지난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2분기의 과열 경쟁 또한 거래 및 수익 감소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플리핑으로 주택을 매매한 투자자들의 67.9%는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8년래 최저치다. 주택가격의 빠른 상승이 투자자들의 현금 사용을 막은 것도 있거니와 역대 최저치를 멤돈 금리로 인해 대출 여건이 좋았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플리핑 투자자들은(3분기 거래 기준)평균 12만 9200달러에 주택을 구입, 19만달러에 판매하며 평균 6만 800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평균 보다 25% 낮은 가격에 집을 사들여 7%의 프리미엄을 붙여 매매했다. 투자수익률은 47.1%(구매가 기준)로 전분기(49.5%)는 물론 전년동기(47.9%)에 비해서도 수익이 감소했다. 구입가격은 오르는데 각종 자재와 인건비는 내리지 않으니 당연이 순익이 감소한 것이다. 주택 구입에서 공사를 거쳐 되팔때 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180일로 전분기(185일)에 비해 짧게나마 줄었다.

한편 지역별로는 클리블랜드(155.3%)와 피츠버그(146.9%)가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볼티모어(100.9%)와 뉴올리언즈(94%)도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의 경우 구입매물의 할인폭이 50%를 넘겼던 것이 고수익으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벤츄라(-10.2%), 샌호세(-12.4%), 샌디에고(-13%), LA(-14.3%) 등은 상대적으로 구매가격이 높아 플리핑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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