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방송인 유재석씨와 한류스타 박신혜씨는 최근 서문시장 화재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다.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및 광주성시화운동본부 2곳도 지난 9일 서문시장을 찾아 광주에서 싣고 온 1700만원 상당 김장김치 700상자와 김 700톳을 전달했다.
이같은 기부 릴레이는 지난 2일 전국재해구호협회가 모금에 나선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구은행(3억원), 현대백화점(1억5000만원), 삼익 THK(1억원),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1억원) 등 각종 기관ㆍ단체들도 기부금을 내놨다.
공직사회도 힘을 보탰다. 지난 8일 대구에서 임시총회를 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상인들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광주시와 강원도는 성금 1000만∼2000만원을 추가로 냈다.
대구시 직원들과 경북도, 구미시청, 군위군(단체 포함),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전국군수구청장협의회 등도 500만원∼2억원의 성금을 건넸다.
이들 외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 등도 서문시장 살리기에 동참했다. 공식 집계된 모금실적은 지난 9일 기준 모두 226건, 약 16억9000만원이다.
성금을 기부하려는 시민은 계좌 이체, ARS(060-701-1004, 한 통화당 2000원), 문자 #0095(한 건당 2000원),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www.relief.or.kr) 등으로 하면 된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는 4지구 점포 679곳을 태운 뒤 59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재산 피해액은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 감식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당국은 불에 탄 4지구 건물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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