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의 세정<사진>이 음원 올킬 기록을 세운 ‘꽃길’의 방송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김세정은 얼마전 JTBC ‘말하는대로’에서 개인의 과거사를 밝힌 적이 있다. “과거에는 감정에 대해 숨길 줄 밖에 몰랐지만 이제는 남 앞에서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이 됐다”고 했다.
구구단의 세정이 젤리박스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블락비의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꽃길’활동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세정은 지난 11일 마지막 무대였던 SBS ‘인기가요’에서 ‘꽃길’가사 끝부분을 살짝 바꿔 불렀다. 기존 노래의 마지막 가사 ‘다 내려놓고 이 손 잡아요 /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를 ‘다 내려놓고 이젠 떠나요 / 꽃길만 걷고 있을게요’로 바꿔 불렀다.

김세정은 얼마전 JTBC ‘말하는대로’에서 개인의 과거사를 밝힌 적이 있다. “과거에는 감정에 대해 숨길 줄 밖에 몰랐지만 이제는 남 앞에서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이 됐다”고 했다.
‘꽃길’에는 이런 세정의 캐릭터 프로세스가 잘 녹아져 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긍정성을 잃지 않았던 세정의 애절하면서 깔끔한 보컬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그 희망은 결코 허황되지 않았으며, 땀과 노력, 진실이라는 가치가 녹아져 있다. 노랫말은 그런 세정의 복합적인 심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세정은 지난 3주간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모두 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갓세정 파워’를 증명했다. 치열한 걸그룹 시장에서도 허황된 꿈이 아닌 땀과 노력의 가치를 현실감 있게 노래한 세정이었다.
한편, ‘꽃길’의 공식 음악 방송 활동을 마친 세정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돌의 행보를 이어간다. 이미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예능감을 뽐냈던 세정은 음악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