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수가 4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은 지난달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에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한 총 1만 9530채의 주택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실업률 감소와 소득 증가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시장 유입이 늘었다”며 “지역 주택 중간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 오른 46만 5000만달러로 인상된 것과 현금력을 앞세운 투자자와 전액 현금 구매자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20%와 21%까지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호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이 모기지 규정 변경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과 올해가 다른해에 비해 정규 판매 일수가 며칠 길었던 것도 판매 증가에 일부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LA가 6450채(23.6%↑), 주택 중간가 53만달러(8.4%↑)을 나타내 가장 독보적인 판매고를 보였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남가주 최저치인 2979채(23.5%↑)의 주택이 거래됐지만 주택 중간가는 66만달러(5.9%↑)지역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66만달러는 11월 기준 오렌지카운티 주택 중간가 역대 최고가 이기도 하다.
오랜기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정상치에 거의 근접한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3351채(23.5%↑)의 집이 팔려나간 가운데 중간가 또한 6.8% 인상된 34만달러로 집계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더불어 남가주 주택 경기 침체의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2500개(28.3% ↑)집이 거래되면서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중간가도 29만 5000달러로 5.7% 올랐음은 물론이다. 샌디에고와 벤츄라는 각각 3427채(25.2%↑)와 824채(25.2%↑)가 팔리며 중간가 역시 5.6%와 2.9% 오른 49만 5000달러와 52만 5000달러로 조사됐다. 벤츄라는 남가주 전 지역 중 판매주택 중간 가격 인상폭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