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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검이 이른바 연예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관련자들을 줄소환한 가운데 김낙중 현 LA한국문화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주요 언론들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지난달 31일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란 유력 대권 후보인 더민주 문재인 후보와 박원순 서울 시장 지지 예술인,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각종 시국선언을 했던 약 9400여명의 문화예술인 명단을 뜻한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작성을 지시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됐고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인 등은 각종 사업과 작품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다.김 문화원장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하며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받아 관할 문체부 예술국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LA 한국문화원측은 김 원장이 현재 개인 휴가 중이라며 이번 특검 조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