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하러 무대에 올라온 배우 이경영(57) 씨 뒤에 놓인 대형스크린에 변태적인 영상이 흘러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지난해 12월 29일 ‘2016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경영 씨에게 조연상을 수여했다.
호명된 이 씨는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서는 여느 영화제처럼 이 씨가 출연한 영화 ‘내부자들’의 주요 장면이 소개됐다.
[사진= 2016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화면] |
그러나 시상식 주최측은 영화에서 이 씨가 ‘국부로 폭탄주를 만드는’ 장면을 배경으로 내보내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 씨가 ‘내부자들’에서 맡은 역할은 탐욕스러운 국회의원이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내내 자극적인 장면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영화인들의 축제인 시상식에서 굳이 이 장면을 배경으로 선정할 이유는 없다.
주최측은 이경영 씨의 명예에 큰 손상을 입힐만한 경솔한 행위를 저지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같은 영화업계에 종사하는 동료배우들과 영화팬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큰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곽도원, 조진웅, 공효진, 조정석 씨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