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충청 다시 1위…潘과의 격차 더 벌어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지지기반인 충청권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지역 내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여권 표밭인 TK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올랐고,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1월 3주차 주중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1월 2주차)에 비해 2.0%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하며 반 전 총장(21.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3주째 1위다. 


문 전 대표는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반 전 총장의 텃밭으로 알려진 충청권(대전ㆍ충청ㆍ세종)의 지지율은 지난주 21.3%에서 30.5%로 급등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는 충청권을 비롯, 서울(27.7%→31.3%), 경기·인천( 24.9%→27.9%)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35.6%→42.2%), 20대(29.0%→33.1%)에서 상승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57.8%→62.9%), 새누리당 지지층(2.6%→4.0%)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ㆍ전라( 37.4%→30.6%), 바른정당 지지층( 5.8%→4.8%)에서 하락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4%포인트 내린 21.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큰 폭(7.3%포인트)으로 하락한 17.4%로 집계됐다. 텃밭인 충청권에서도 0.7%포인트 떨어진 24.2%를 기록했다. 20대(10.7%→5.9%)와 60대 이상(43.1%→41.7%), 새누리당 지지층( 60.7%→58.2%), 민주당 지지층( 5.1%→3.3%) 사이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경기ㆍ인천(20.7%→24.2%), 30대(10.4%→13.2%), 40대(12.8%→15.1%), 바른정당 지지층(36.7%→50.5%), 국민의당 지지층(14.9%→16.1%) 등에서는 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7%포인트 떨어진 9.0%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4%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9%포인트 떨어진 4%였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36.1%를, 새누리당은 0.3%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8% 하락한 11.7%, 바른정당은 2.5포인트 떨어진 8.8%다.

이번 주중집계의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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