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기억을 되찾은 명세빈이 오해와 사랑을 모두 제자리로 돌릴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38회에선 하진(명세빈 분)이 과거를 더욱 깊숙이 기억해냈고 도윤(김승수 분)이 혜린(엄채영 분)의 생부가 아니라는 것 까지 알게 돼 괴로워했다.
이 모든 일의 주범인 민희(왕빛나 분)는 모두 다 너희들이 선택한 일이고 너희들이 결정한 일이라며 분개했다. 하지만 하진은 “우리가 한 선택이야. 맞아. 그런데 그렇게 몰아간 건 전부 당신이야. 아무리 억지를 써도 그건 변하지 않아”라며 민희의 말에 반박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과거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었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아프게 했다.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된 하진은 그대로 도윤을 찾아갔다. 자신을 보고 뒤돌아서는 그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고 “도윤씨 미안해. 잊어버려서 미안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라며 지난 8년간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생각지도 못한 하진의 행동에 도윤은 당황했고 아련함 가득한 엔딩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8년 전에 이미 이별한 두 사람에게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 만큼 첫사랑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늘 엔딩 진짜 마음 아팠다. 배우들 연기 정말 좋아요!”, “엔딩에서 하진이가 도윤이한테 포옹할 때 현실로 소리 질렀네요”, “하진이가 기억 되찾고 빨리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길!”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