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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뱅콥(나스닥 심볼 HAFC)은 24일 지난해 4분기에 월가 예상치(주당 42센트)를 상회한 주당 45센트의 순익(1440만달러)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2016년 누계 순익도 5650만달러(주당 1.75달러)로 2015년의 5380만달러(주당 1.68달러) 대비 향상됐다.
지난 4분기 현재 한미의 총 자산은 47억 134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4개 분기동안 이어지던 자산증가세를 마감했던 3분기(44억 218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뱅크오브호프가 유니뱅크를 품으며 자산 및 영업망을 더욱 늘린 것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일이다.
은행권의 금융전문가들은 “한미은행이 뱅크오브 호프에 맞서기 위해서는 자산을 늘리고 이를 통해 적극적 인수합병에 나서야 한다”라며 “내실경영도 중요하지만 자산 차이가 극복하기 불가능한 수준까지 벌어지면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지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자산 규모가 계속 벌어질 경우 뱅크오브호프가 한미은행에 대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 전략을 펼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말들이다.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은 “새롭게 인수한 장비 대출 부서가 순익 및 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큰 역할을 하면서 넷마진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며 “내실 다지기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