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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이 지난해 4분기 전분기(350만달러, 27센트)와 전년동기 (290만달러, 24센트)대비 각각 24%와 48.5% 증가한 총 430만달러의 순익(주당 32센트)을 올렸다. 태평양은행은 또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2016년 누적순익 또한 1400만달러(1.11달러)로 2015년(1220만달러,1.02달러)에 비해 15%나 늘어났다.
대출은 3분기 10억 1150만달러에서 2.1% 증가한 10억 3330만달러를 나타냈다. 2015년 4분기(8억4630만달러)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무려 22.1%에 달한다. 태평양 은행은 지난 한해 모기지 대출이 5170만달러(2015년)에서 4530만달러로 조금 줄었지만 대출사업의 핵심인 신규대출이 전년도 4억 7000만달러에서 5억 8820만달러로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SBA가 1억 480만달러1억 1930만달러로 증가했고 여기에 2015년 2억 950만달러이던 페이오프(다운)금액 또한 2억 3430만달러를 나타내며 고르게 증가했다.
예금 역시 1억 918만달러로 3분기 (1억 450만달러, 4.5%↑)와 2015년 4분기(9억3940만달러, 16% ↑)에 비해 크게 늘렸다. 무이자 예금 전분기에 비해 0.9% 감소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세이빙 구좌 등 기타 상품은 입금액이 늘었다. 세전 및 대손충당금 추가분 이전 이익 규모(Income Before Taxes & Provisions)가 120만달러(10.4%) 증가한 1260만달러로 전분기 1140만달러, 전년동기 990만달러에서 증가했음은 물론이다.
순익, 대출, 예금의 고른 증가에 따라 태평양 은행의 4분기 자산은 12억 2660만달러로 전분기(11억 7720만달러)와 전년동기 (10억 4200만달러)대비 크게 늘며 드디어 12억달러 벽을 돌파했다.
지난 분기 부진했던 순이자마진(NIM)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은 4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4.05%로 전분기 대비 0.11% 하락했던 NIM은 4.16%로 전분기 대비 2.72%, 전년동기 대비 8.9% 개선됐다. 1개 분기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 이지만 증자, 지속적 배당 그리고 브랜치 추가 개설 및 이전 등을 감안하면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 분기 NIM과 같이 하락했던 (12.38%에서 11.76%) ROE는 13.59%로 3분기 대비 15.56%, 2015년 4분기 대비 14.88% 향상됐다. NIM, ROE와 달리 소폭 개선됐던 자산대비 수익률(ROA)의 경우 1.21%에서 1.42%로 더욱 발전했다. 전년동기 (1.10%)와 비교하면 그 상승폭(29%)이 더욱 크다.
한편 태평양 은행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다음달 28일 현재 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3월 15일 현금 3센트 주식 배당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태평양은행은 2015년 3월과 2016년 2월과 12월에 진행된 3차례의 10% 특별주식배당에 2015년 6월, 9월, 12월, 2016년 3월과 6월, 8월, 11월 그리고 올해 1월까지 총 8번의 현금 배당을 더해 불과 1년 남짓한 시간에 무려 11차례의배당을 실시하게 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