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박진영은 여성적, 걸그룹 잘 만든다”…부러움? 도발?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8) 대표 프로듀서가 경쟁자인 JYP 박진영 대표에 대해 ‘감성이 여성적이라 걸그룹을 잘 만든다’는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YG에 걸그룹이 없는 것은 아니고, JYP에 걸그룹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이같은 평가를 내놓자 그 의도에 대해 이런 저런 논평이 나오고 있다.

▶K팝스타 3인의 심사위원. 왼쪽부터 박진영, 양현석, 유희영. 몇 달전 박진영이 “내가 두 사람보다는 잘 생겼다”고 ‘도발’한 것이 화제가 됐는데, 최근 양현석이 “감성이 여성적인 박진영은 걸그룹을 잘 만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부러움의 표현이다”, “은근한 도발이다”, “YG걸그룹 양성 색깔이 달라지나” 등등 의견이 분분하다. [헤럴드사진DB]

굳이 구분하자면 JYP의 걸그룹은 소녀다운 재치와 상큼함 등이 두드러지고, YG의 걸그룹은 걸크러쉬 성향이 있다는 점이다. 전자를 ‘멜로 드라마’에 비유한다면, 후자는 ‘여인천하’라고 극단적 비교를 하는 논평도 들린다.

YG가 JYP를 부러워한 건지, 아니면 “니네와 우리는 달라”라는 의미를 알리려는 것인지, 그 의도에 따라 YG의 걸그룹 양성 방향도 변화할지도 모를일이다. 언급 과정을 보면 평소의 느낌을 돌발적으로 내뱉은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JYP 소속) 트와이스가 요즘 인기인데 언젠가 ‘K팝스타’ 대기실에서 박진영 씨에게 ‘나보다 감성이 여성적이어서 여자 그룹을 더 잘 만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그러나 “JYP의 원더걸스와 트와이스, YG의 투애니원과 블랙핑크는 스타일이 달라 걸그룹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진영 대표 품성에 대해 “순수한 사람”이라거나, “박진영씨 덕에 K팝스타가 재미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양 대표는 ‘K팝 스타’에서 심사를 맡는 유희열 등 세 사람의 ‘케미’가 좋다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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