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집값 상승세 꺾이며 투자손익분기점 도달 늦어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가주 주택 구매자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LA, 애너하임,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그리고 샌호세 등 가주 주요 대도시 지역 주택 구매자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시간은 최소 4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가 산출한 손익분기점은 주택 구매를 위해 소요된 선비용과 주택 매입에 따른 에퀴티 증가 효과가 일치하는 시기를 뜻한다.

실례로 샌디에고의 경우 2015년 3년 5개월이던 손익분기점 도달시기는 지난해 4년 1개월로 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년 11개월이던 것이 4년 6개월까지 증가했고 샌호세는 3년 3개월에서 5년 2개월로 연장됐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가주 대도시 상당수의 집값이 이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만큼 지난 수년간 나타났던 급격한 가격 상승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값이 빨리 오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집을 구매하면 최소 5~6년은 거주해야 어느 정도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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