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된 김준수의 꿈…직원들 임금 3주나 밀려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오는 9일 군입대를 앞둔 ‘JYJ’ 김준수의 소유인 제주토스카나호텔이 돌연 매각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준수는 토스카나호텔을 가족회사로 운영했다. 그의 아버지와 형이 경영을 맡아왔다. 2014년 9월 호텔 준공식에서 김준수는 “제주도에 꿈의 공간을 짓고 싶었다”면서 “제주 토스카나 호텔을 통해 꿈을 이루었다”고 밝혔을 만큼 이 호텔에 애착이 컸다. 

[사진제공=OSEN]

김준수는 유년시절 가족 네명과 함께 단칸방에 살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다.

그러나 토스카나 호텔은 90억 원 가량의 부채와 함께 이자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경영 압박에 결국 매각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임금체불과 불안한 고용 승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호텔 측은 아직 해당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현재 호텔 직원들은 퇴직연금에 가입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호텔 직원은 매체를 통해 “월급이 제대로 들어온 적이 없어 카드론으로 생활하고, 원금으로 돈을 갚는 상황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호텔과 직원 사이에 불신이 컸다. 매각 소식도 한 달 넘게 말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김준수 측은 호텔 매각 및 임금 체불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씨제스 측은 “김준수의 개인사업이다. 자세한 건 호텔 측에 물어보라”며 단박에 선을 그었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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