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구매력 여전히 전국 최저치

주택구매력

임금상승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의 주택 구매력이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 중개인 연합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가주 지역 주택 구매지수는 31%로 전년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이는 주택 구매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중반 이래 최저치다. 현재 가주 전역의 주택 중간가(51만1360달러, 개인 주택 기준)를 기준으로 30년 고정 모기지(3.91%)에 20% 다운페이를 가정할 때 연 소득이 10만달러는 되어야 월 페이먼트(2520달러, 세금과 보험 포함)를 감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개인 주택을 제외한 콘도(중간가 41만3700달러)만을 가정할 경우 구매력 지수는 40%로 상승하지만 이 역시 연 평균 소득이 8만1550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지역별 구매력 지수를 보면 LA, OC, 샌디에고, 그리고 벤츄라는 주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반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등 외곽지역은 대도시에 비해 주택 구매지수가 높았다. LA시(중간가 50만3400달러, 월페이먼트 2480달러)와 LA카운티(46만3050달러, 웰 페이먼트 2280달러)의 주택구매 지수는 각각 28과 34를 나타냈다. LA시는 9만9000달러, LA카운티는 9만1000달러의 연평균 소득이 돼야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OC(74만5160달러, 월 페이 3670달러)는 주택 구매지수가 22에 머물며 남가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소득 또한 14만6880달러로 가장 높았다.

샌디에고(59만3040달러, 연소득 11만6900달러, 월 페이2920달러)와 벤츄라(62만9860달러, 연소득 12만4160달러, 월 페이 3100달러) 역시 주택 구매지수 26과 31에 머물며 10만달러 이하 소득으로는 중간가 주택을 구매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샌버나디노는 주택 구매지수 54로 남가주 전역에서 가장 주택 구매여건이 좋았다. 샌버나디노는 지난해 4분기 현재 주택 중간가격 25만1100달러(월 페이 1240달러)로 타 지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연소득 5만달러만 되도 주택 소유주가 될 수 있었다. 가주에서 샌버나디노 보다 집을 사기 좋은 곳은 킹(56%), 컨(55%) 등 2개 카운티에 불과하다. 리버사이드도 주택구매지수 41로 주 평균을 크게 넘어섰다. 리버사이드에서는 연소득이 7만250달러가 되면 중간가 (35만6380달러, 월 페이 1760달러)주택 매매가 가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 전체 구매지수는 58로 중간가 주택(23만5000달러, 월 페이먼트 1160달러)구입을 위한 연 평균 소득은 4만6320달러로 집계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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