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만사의 중심, 가정 사역으로 복음 전합니다”

<인터뷰>가정 사역 전문 CMF 선교원장 김철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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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 선교원 김철민 장로

김철민 장로가 섬기고 있는 CMF 선교원(Christian Marriage and Family Ministries)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페루의 산따끄라라에서 미리 준비한 선물과 글 없는 성경책으로 현지 청년들과 더불어 가가호호 방문하며 복음을 전했다.이번 단기 선교에서는 페루 ‘ 하늘 문 교회’에서 어린이들을 초청, 복음을 전하고 페루 한인선교사협회 총회 및 수련회, 31명의 MK (선교사자녀)와 함께한 유·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선교사 자녀 수련회, 음악 예배로 콘서트와 MK및 선교사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섬김의 선교 활동을 펼쳤다.

짧지만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김철민 장로는 미주 한인교회에서 가정사역을 최초로 시작하고 또 지금까지 이끌어 온 ‘가정사역의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다. 1975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물리학 박사를 꿈꾸며 미국 유학 길에 올랐던 그는 미국 정부의 협력단체인 한 우주항공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고 KCCC (한국 대학생 선교원)에서 주최한 가정사역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아무 문제 없는 우리 가정’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우리 가정’이란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뜨게 됐다.

‘모든 사람 에게 가정 사역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1991년 2월 결혼 교실을 시작으로 1999년 8월 27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비영리 선교단체로 정식 인가를 받은 선교단체 CMF 선교원을 설립했다.

이후 18년 동안 결혼교실을 125회나 개최했고 전 세계를 돌며 현지 선교사들의 가정과 자녀들을 위한 사역을 계속해오고 있다.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이것은 신자나 불신자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가정의 날을 정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MF선교원의 사역자들에게는 365일이 ‘가정의 날’이고 12개월이 ‘가정의 달’입니다.”

한달 동안만 가정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1년 열두 달 끊임없이 가정을 세우는 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명실공히 ‘이민가정의 파수꾼’ 임을 자처한다.

김 장로는 모든 가정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여 그분께서 주신 사명을 알고, 감당하여 행복한 가정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2월 26일부터 3월 26일까지 매주일 밤 5주간 개최되는 126기 결혼 교실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혼 가정은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지금은 이혼 가정이 40%이상 될 정도로 심각해졌는데 가정에서 부모가 싸우고 이혼하는 걸 경험하고 자란 청소년은 성인이 돼도 가정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혼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치유와 용서, 회복이 절실히 필요하며 또 결혼에 앞서 청년들에게 행복한 결혼,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할 수 밖에 없다.

부모들이 해주기 힘든 이야기들을 결혼 교실에서 나누고 결혼 에 앞서 부모님이나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을 깨끗이 씻어주며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배우자 선택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해 주는 일은 오롯이 CMF 선교원 김철민 장로의 몫이다.

“CMF선교원에서 하는 일은 가정사역에만 국한돼 있지 않습니다. 선교사 파송 및 후원 사역, MK 사역, 장애우 사역, 집시 사역, 음악 사역 등 여러 활동을 하는데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 이들의 전문분야인 ‘가정’ 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가정사역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가정사역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가정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우리가 섬기는 대상입니다”

김철민 장로1-페루에서
김철민 장로(오른쪽)와 CMF선교원 단원들이 페루 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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