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을 사는 목적은 가장 큰 목적은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증식에 있다. 그렇다면 현재 LA에서 콘도를 샀을 때 자산증식 효과가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산출한 MLS(Multiple Listing Service, 부동산 매물정보 공유 데이터 베이스)의 조사 결과 지난 한해 콘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LA서남부에 위치한 라데라 하이츠로 2015년 4분기에 41만1349달러이던 중간가격이 1년 사이 56만9444달러까지 올라 무려 16만달러에 가까운 자산 증식 효과를 거뒀다.
컬버 시티 일대를 지칭하는 파크 힐스 하이츠, 베벌리 우드, 행콕파크, 선셋 스트립 등도 2015년 4분기에 비해 주택 중간가격이 최소 20% 이상 오르면서 주택 보유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를 톡톡히 봤다.
UCLA 대학이 위치한 웨스트우드에서 센츄리 시티에 이르는 지역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총 135채에 달하는 매물이 거래되면서 주택 중간가도 17% 뛰어오른 89만9000달러를 나타냈다.
지역 브로커들은 “이들 지역은 사실상 신규 공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빨리 팔려나간다”라며 “특히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위치한 컬버시티 인근과 UCLA대학 인근에 위치한 콘도는 단타 거래는 물론 구매후 렌트만 내놓아도 큰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보유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LA 다운타운의 경우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물량은 많지만 공급과잉 우려가 있고 아직 주차문제와 학군 등 인프라가 부족한 면이 있어 거주용이 아니라면 투자용 구매에 신중한 편이 좋다는 지적이다.
한편 할리우드 지역은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중간가격은 65만달러에서 60만 5000달러로 내려가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할리우드의 경우 사실상 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량이급감했는데 이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됐을 뿐 재고물량만 늘어날 경우 다시 가격도 상승할 수 있는 지역으로 주택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할리우드 외에 브렌트우드, 산타모니카, 마리나 델레이, 그리고 베벌리 센터 등 일부 지역도 주택 중간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