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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중견 업체 허니 펀치의 케이시 김 대표는 4년째 2월과 8월 라스베가스 매직쇼를 찾는다.
회사는 30년이 넘었고 20년전부터는 브랜드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로 이미 주요 대형 의류 유통업체에 큰 규모의 의류 납품도 해 오고 있지만 10여년전부터는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Honey Punch’와 ‘Honey Belle’이란 브랜드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중국 공장과 LA본사, 뉴욕 지사까지 100명이 넘는 직원들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자체 브랜드를 미국내 주요 고급 백화점들과 함께 영국 등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여전히 한인 의류업계의 주 공급원인 중저가의 대형 의류 유통회사에 대규모로 납품해 올린 매출과 영업 이익 중 상당 부분을 제품 개발 및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할 직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김 대표는 꼽았다.
특히 자체 브랜드의 대부분은 여전히 미국산을 고집하는 것도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판매까지 늘리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여전히 매직쇼가 회사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매번 참가를 통해 현장 매출이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지만 행사를 통해 미국내 대형 유통회사의 주요 관계자도 만나고 최근 들어서는 영국 등 유럽의 유통 회사와의 교류도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30년간 이어온 기획 및 생산 능력과 함께 20년간 차근 차근 준비해 5년전부터 본격화한 브랜드 마케팅이 이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 국제적 행사인 매직쇼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디자이너와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하는 20명의 직원들이 매번 행사를 참가해 실제 어느 국가 어느 도시에 있는 바이어들이 구매하는 제품에 대한 살아 있는 정보도 얻고 다른 참가 업체들을 통해 현재 유통 흐름까지 읽을 수 있어 행사 참가는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전세계에서 찾는 새로운 바이어들과 더 큰 비즈니스의 기회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