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올해 올레드TV 비중 15%로 늘린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전자가 올해의 TV판매 비중가운데 15% 이상을 올레드 TV판매로 거둬들이겠다고 공언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여타 TV제조사들이 앞다퉈 올레드TV 시장에 진입하면서 전체 올레드TV 시장 자체가 커진 것도 LG전자가 올해 올레드TV 시장 성장성을 낙관하는 이유다.

LG전자 권봉석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부사장은 23일 서울 서초R&D 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TV 판매비중은 올레드 TV 판매 대수가 빠르게 성장하며 저희 LG전자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작년은 10% 이상의 비중을 올레드 TV가 차지했고, 올해는 보수적으로 보도라도 15% 이상의 올레드 프리미엄 TV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23일 서울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김상열 전무(사진 왼쪽부터)와 권봉석 HE 사업본부 부사장, 손대기 한국 HE마케팅FD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또 “LG전자는 작년에 2000불이상 또는 2500불이상이란 특정한 마켓 쉐어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올해 판매계획은 전년대비 1.5배 이상 성장한다는 것”이라며 “제조업체 관점에선 고객들에게 어떤 화질, 음질, 디자인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플랫폼 제공하느냐 하는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레드는 처음 시장진입을 하면서부터 분명한 방향성 갖고 사업을 해왔다”며 “대담한 목표였다.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프리미엄은 이래야한다는 모범답안 만드는 노력을 해왔다. 올레드는 현존하는 유일한 자발광 TV고 화질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진다”고 자신했다.

권 부사장은 일부 시장 조사기관이 올레드 TV시장의 성장성이 더딜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올레드 시장이 줄어들 것이란 일부 시장조사괸의 예측은 사실과 조금 동떨어져 있다. 올레드 시장이 축소되는데 소니 파나소닉 등 11개 업체가 올레드TV를 출시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IHS는 전 세계 올레드TV의 2020년 시장규모 전망치를 당초 850만 대에서 580만 대로 30% 가량 줄였다. 올레드TV의 시장확대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 본 것이다. IHS는 그 근거로 중국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갖춘 LCD TV를 대량으로 출하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권 부사장은 경쟁사의 마케팅과 관련해선 “미국의 USA 투데이나 유럽의 디스플레이 데일리 등 잡지와 언론은 공신력이 있는 곳들이다. 그런 잡지나 언론에서 ‘QLED’라는 네이밍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 검색을 해보면 알 수 있다”며 직접 언급을 삼갔다.

권 부사장은 또 “프리미엄TV시장에 대한 정의를 가격 기준으로 할 것이냐, 65인치 이상 등 크기로 할 것이냐는 중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어떤 티비를 최고로 인정하느냐다. 고객들의 인정과 공감이 우선이다”며 “미국 컨슈머 리포트 USA 투데이 등에서 TV를 평가할때마다 올레드 티비는 항상 1위였다. 올해도 그런 기술적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TV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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