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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남가주에 지난 10여년동안 이만큼 겨울비가 많이 내린 적이 있을까? 이제 어느 정도 가뭄은 해소된 것같은데, 곳곳에 비때문에 난리다. 나무도 넘어지고, 길바닥도 내려앉고…. 이번 사진은 몇년전 콜로라도로 늦겨울 사진여행에서 촬영한 것인데, 콜로라도의 남부지역에 있는 스키리조트로 유명한 크레스티드 뷰트에서 나오면서 아침에 촬영한 설경이다. 한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햇살을 기다리듯, 눈에 덮힌 나무들이 조금씩 하얀 옷을 벗으며, 남쪽의 해를 바라보며 일광욕을 즐기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남가주에 살고 있는 우리도 이제는 따뜻한 봄햇살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2월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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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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