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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의 동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주택 시장이 여전히 호황이다.
지난달 LA카운티는 주택 판매량이 5177채,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중간가는 52만 5000달러로 7.1%나 올랐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판매와 중간가 모두 소폭 인상에 그쳤다. 거래수는 2351채로 3.1%, 중간가는 613만 5000달러로 2.6% 인상되며 지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샌디에고와 벤츄라는 각각 2480채(4.60%↑)와 655채(7.60%)를 판매한 가운데 중간가 역시 각각 7%(49만 5000달러)와 2.2%(51만달러)올랐다.
지난 1월 주택 판매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인랜드 엠파이어로 통칭되는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이었다.
샌버나디노는 주택 거래가 17.8% 늘어난 2163채를, 중간가는 6.8% 오른 28만 3000달러를 나타냈다리버사이드도 4.1% 증가한 2596채가 거래되며 중간가 역시 33만달러로 6.5% 올랐다. 인랜드 엠파이어의 주택 거래 동향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지역의 주택소유율이 전국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는 가주에서 유독 반대 곡선을 그린 다는데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지난해 전년 대비 2%포인트 오른 63%의 주택 소유율로 미 전국 평균치(63.4%, 전국 최고치는 미시건 주 그랜드 래피드의 76%)에 육박했다. 이는 47.2%인 LA-OC(전국 최저치)는 물론 샌호세(50%), 샌디에고(53.3%), 샌프란시스코(55.8%), 그리고 프레즈노(56.2%)등 가주 주요 도시를 크게 상회한 수치며 전국 75개 대도시 중 35위로 2015년 당시 52위에 비해 무려 17개단이나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인랜드 엠파이어는 기타 가주 대도시의 주택 소유율 매년 1~2%씩 감소하는데 연마다 주택 소유율을 1~2%가량 늘리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인랜드 엠파이어는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타 지역에 비해 재고 물량이 많고 집값이 싼 반면 아마존 등 대기업의 투자에 힘입어 실업률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임금안정과 인구유입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가주 전체로는 지난달 총 1만5422채의 주택이 거래(5.40%↑)되며 중간가 45만5000달러(5.3%↑)나타냈다.